76년생 친구, 그리고 나

어제는 오랜만에 반가운 얼굴이 회사에 찾아왔습니다. 거래처의 76년생 동갑내기 친구였죠. 활발하고 에너지 넘치던 친구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왠지 모르게 지쳐 보였습니다. 이야기를 나누어 보니 역시나 영업실적에 대한 압박감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고 하더군요. 안색도 좋지 않고, 전에 없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짠했습니다.

저 역시 올해로 50대에 접어들면서 예전 같지 않음을 느낍니다. 여기저기 삐걱거리는 소리가 들려오고, 쉽게 피로해지기도 합니다. 친구의 힘든 모습이 남 일 같지 않게 느껴지는 이유겠죠. 세월의 흐름 앞에 장사 없다는 말이 실감 나는 요즘입니다.

부디 제 친구가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건강을 되찾기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저 또한 스스로를 잘 돌보며 건강하게 이 시기를 잘 헤쳐나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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