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아빠와 아들

돈을 벌어야 겠다고 생각했다..

고2 4월에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10월부터인가 냉면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다


몇개월만 하려고 했는데 ...군대 가기전까지 일을 했다.


약 80만원정도 급여를 받는 일이었는데 재미가 있었던거 같다 동료들과도 친했다


군대 가기 3일전까지 일했다 당시 사장이 송별회까지 해줄정도 였으니..




21살에 군대에 가게 되었다 미루고 싶지 않았다 


의정부 306보충대로 가는길은 멀었다 


어머니는 계속 우셨다 동생에게 부탁한다고 한마디 했다

그리고 울지 않으려 나는 뒤돌아서 뛰어가는데 계속 눈물이 났다 같이 입대한 분들도 대부분 울었다 

조교들은 누가 우냐고 소리를 질러댔다


그리고 나는 2년6개월을 복무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울일도 아닌데 당시에는 왜그리 눈물이 나던지..


우리 아들이 지금 12살이니 10년정도 지나면 군대를 가게 되겠지

그때 나는 울까? 애엄마는 울까?


군대에서 남자들은 무엇을 배우고 성장하는 걸까?

나는 싫어도 하는 참을성? 인내? 조직생활? 정도가 아닐까 싶다..



반응형

'아빠와 아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생애 첫 이직이었다  (0) 2019.07.10
첫직장 그리고 돈맛  (0) 2019.07.08
아버지를 보내드렸다..  (0) 2019.07.05
아들에 기대하는 마음은  (0) 2019.07.03
아버지도 추우셨을거에요...  (0) 2019.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