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살에 군을 전역하고 약 3개월은 놀았다
어머니는 걱정되셨겠지만 내가 스트레스 받을까봐 였는지 별 말씀안하셨다 친동생이 자주 취업언제할꺼냐며 압박을 했다
벼룩시장이었는지 가로수였는지를 보고 대우자동차 00대리점을 찾아갔다 면접은 간단했다 면접질문은 언제출근할수 있냐였다
다음날 바로 출근했다 복장은 정장이었다 영업사원이니 당연했다
09시에 출근해서 약 30분 정도 상사의 잔소리 듣고 자동차 팜플렛을 잔뜩 가방에 넣고 나갔다
동기는 인쇄물을 잘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전달하는데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당시에는 정말 부끄러웠다
1주일정도 반복하니 조금씩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더는 부끄럽지 않았다
왠지 재미도 있었다 1달도 되기전에 운이 좋아서 트럭1대를 팔았다
소장은 이렇게 빨리 판매한 신입사원은 없었다며 모두앞에서 큰 소리로 나를 칭찬했다 왠지 어깨가 으쓱해지는 느낌이었다
2주뒤에 또 팔았다 운이 좋아서 였다 그리고 1주뒤에 또 팔았다 거의 매주 팔았던거 같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내가 돌아다닌곳은 시장이었다
시장에 구경도 하면서 인쇄물을 주고 명함을 주는게 재미있어서 좋았다
그곳이 나에게 행운의 장소였다
나는 대리점에서 베스트 사원이 되었다 당시에 기억으로는 1대팔면 평균 45만원정도가 수당으로 나왔다 기본급이 100만원이었던거 같은데 매달 250만원정도 받았다 23살짜리에게는 매우 큰 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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