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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와 아들

아버지를 보내드렸다..

고2의 어느날 저녁

이미 아버지는 많이 취해서 들어오셨는데 술을 더 찾으셨다 

어머니는 잔소리를 하시고 그만 드시라고 했지만 아버지는 막무가내 였다

한참이 지나서 아버지는 나를 부르셨다

자꾸 성적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 속상하다고 하셨다 유일한 희망인데 너무 속상하다고

하셨다.

나는 사춘기였다

듣기 싫다고 아버지를 피해 내방으로 갔다

아버지는 나를 쫒아오시다가 2층계단에서 1층계단까지 뒤로... 떨어지셨다  

어머니와 나는 아버지를 일으켜 세우는데 머리에서 피가 나왔다 


그날 아버지는 00병원 응급실을 갔고 다음날 중환자실에 입원하셨다

그리고 약 한달뒤 아버지는 돌아가셨다 


아직도 가끔은 생각한다

내가 공부를 열심히 잘했다면 아버지가 아직 살아계시지 않을까..하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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